스포츠분석 겨울만큼 추웠던 지난 화욜밤 다들자고 저는 어김없이 박난사를 돌아다니고 있었죠 어느새 자정을 넘어 15분전 한시..
자러가야겠다 하는데 아까부터 들리던 사이렌소리가 좀거슬리더라구요 근데 지나가는 거 치고는 꽤 오래들리고 또 일정한 음량?
그래서 혹시나해서 베란다 덧문을 올려보는데 헐 집앞에 왠 소방차? 누가아픈가? 혹시 코로나 환자? 깜놀해서 환자실려가나해서 베란다로 나가서
저희동 출입구를 뚫어져라보는데… 어? 저옷(누런색방화복)은 불끄는 소방관들이 입는건데? 하는데 민소매상의에 반바지 파자마에 슬리퍼를
신고 뛰어나가는 왠 아저씨가 보이는거죠 (저희집은2층) 술먹고싸움이 났나? 근데 왜 방화복? 순간 머리속이 복잡하고 그러더니 몇몇 사람들이
나가는 모습이 또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나가보려고 현관문을열자 어디서 고무탄내같은게 나고.. 소방관아저씨들 막 올라가고위에서
사람들이 뭐야뭐야하며 내려오고.. 화재경보는 그때까지도 안울리고는 있지만 순간 일단 나가자 싶어서 자는 애들이랑 신랑이랑 깨우고
겨울잠바 꺼내입혀서 나갔어요 ㅠ.ㅠ (아직도 그모습,목소리가 눈에 선해서.. ㅠ.ㅠ) 나가보니 저희동 같은라인 10층에서 불이난거였어요
전면으로는 불길이 안보여서 처음엔 다들 어리둥절했는데 바람방향이 바뀐건지 검은연기가 막 뭉게뭉게 오르더니 연기때문에 10층위로
있는 사람들이 못내려와서 베란다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ㅠ.ㅠ 여기는 학원들이 많아서 다 집들에 초.중 애들 한둘씩 있는 젊은부부들이 많거든요
ㅠ.ㅠ 막 애들도 소리지르고 ㅠ.ㅠ 연기피해서 한쪽으로 몰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데 ㅠㅠㅠㅠ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다행히 큰인명 피해없이
불은 금방꺼졌고 한시간넘게 밖으로 대피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집으로 들어갔어요 아침에보니까 10층부터 위로 검은색 끄을음이 휘장처럼 아파트를
덮고있더라구요 주방쪽에서 발화되서 뒤쪽으로 불길이 크게 치솟았었다고ㅠ 정말 그만하길 다행이었어요 꼬맹이들은 아직도
자려면 엄마 오늘은 불안나겠지? 하고 물어봐요 ㅠ.ㅠ 물론 결과적으로 저희집은 괜찮긴했는데 정말 아찔했어요 나도 자고있었더라면 ㅠ.
ㅠ 우리집도 고층이었더라면 ㅠ.ㅠ 그담부터 잘못자겠어요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 정말 몇번씩강조해도 지
나치지않다는 그말이 딱이예요나무님들도 집에 오래된 전열기기 있음 잘살펴보시고 냉장고,김치 냉장고 팬 청소도 하시고(여기서 발화되
었데요) 세탁기,건조기 안쓸땐 콘센트 뽑아놓으시고 문어발식 전기콘센트는 노노
대장님 덕존에도 잘때는 조명 다 끄기.. 어머니가 매니저로 일하는 카페 겸 빵집이 일주일에 한 번 행사때문에 저녁 전에 이미 매출 3
00이 나올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제가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출근해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일을 잘 익힌
다고 2주차부턴 갑자기 저한테 전화해서는 지금 빨리 준비해서 30분안으로 출근해라, 자기는 피곤해서 자야되겠다고 하
셨습니다 어머니 피곤하시다고 하셔서 알겠다하고 출근했죠 그 이후부터 상습적으로 저한테 대타를 시키더라고요 저는 원래 주 1회 출근인데 본
인이 조금이라도 피곤할 때마다 계속 대타를 시키십니다 한 번 얘기도 했습니다, 평소 몸이 약하기도 하고 맨날 자고 있다
가 갑자기 전화를 받아서 출근하라고 통보식으로 얘기해주니까 솔직히 이건 아니지 않냐고, 적어도 전날에는 얘기해주는게 맞지 않냐니까 가족
끼리 뭐 어떠냐면서 너도 공짜로 일하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바 자리를 주선해준건데 오히려 저한테 소개비
를 월급으로 다 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상황 발생한 건 저번주 입니다 저번주 화요일부터 글 쓰고 있는 지금까지 어머니가
대타를 시킨덕에 주말 알바인데 평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주일을 연속으로 풀타임으로 알바를 해서 저번주 목요일
에는 결국 몸살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또 전화로 저한테 통보식으로 1시간 줄테니 빨리 와서 자기랑 같이 일하는 직원 대타 좀 서라는거에
요 자기가 조기 퇴근 시킬거라고…하 그래서 저도 이때는 화나서 출근했는데 제가 아프기도 했고 화가 나서 표정
관리 못해서 그런지 그 분이 눈치보면서 퇴근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어머니가 또 피곤하셔서 퇴근 할 때까지 온갖 욕은 다 먹었습니
다 넌 지금 직원 앞에서 날 개망신 시켰다 너도 너대로 이상한 년 된거다…이 소리를 2시간 하시다
가 혼자 퇴근 하시더라고요 그 알바생분께는 제가 번호를 알아내서 장문으로 사과했습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표정 관리 못해서 괜히
애꿏은 분 눈치준 건 제 잘못이 맞으니까요
그러고는 그 다음날에는 또 전화로 이번에는 당장 빨리 오라는거에요 아버지랑 여행가야한다고… 그래서 약 먹고 출근하고 어
머니앞에서 그 알바생분께 사과하고 일 하는데 나중에 동생한테 들어보니 집에서 저를 그렇게 욕 하다 여행 갔다고 하더라고요
온갖 년은 다 나왔다고 하네요 죽여버리고 싶다면서… 솔직히 이게 이렇게까지 욕 먹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잘못한 거
인정하고 메세지로 한 번, 그리고 어머니랑 다른 알바생분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는데도 이렇게 온갖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
르겠네요…이럴 때는 어떡하죠저는 15년넘게 동종업종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근데 작년부터 건강이 안좋아져서 수술을했고 계속 관
리를해야 재발이 안되서 앞으로 3년간 약을 복용해야 해요..그약 부작용에 이명이 있는데 원래 왼쪽귀청각이 40프로소실된상태였는
데(직업병ㅠ) 약부작용까지 더해져서 잠을 못잘정도로 이명이심해요… (삐-소리) 그래서 한달간 휴직을하고 병원을 이
비인후과,신경과,한의원 등등 10군데 가까이 다녔는데 안나았고 복직을 했습니다.. 병원에선 일을 그만두는게 낫다고 하는데, 전 혼자
라서 금전적인부분도 무시못해서 생각없이 그만둘수도 없어요. 그렇다고 진로를 바꾸기에는 나이가 있구요..(40빼기1) 지금 복직
해서 회사에서 일하는데 ,쉴때보다 이명이 더심해서 귀가울리고 두통까지와서 너무 힘듭니다..ㅠ 그래서 저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여
러사람들은 의견을 듣고싶어 올려요.. 1.버틸때까지 버텨본다. 2.다른진로를 생각해본다. 외 다른 좋은방법있으면 말씀부탁드려
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으라 가족들은 걱정할까봐 말못하고, 그나마 의지되는 카페 꽃님들게 긴글 올려봅니다.읽
어주셔서 감사합니다.